*고딩이들 외전입니다 으아아 잠깐잠깐! 기다려줘요! 지민이 전속력으로 지하철 승강장 계단 뛰어내려간다. 우다다닥! 가까스로 열린 문 안으로 쏙 들어가. 타자마자 문이 닫히고 지하철 출발. 휴우..살았다. 이거 집 가는 막차였거든. 나 참 어이없어, 이 나이에 통금이 있다니 말 됨? 더구나 난 지금 자취하는 대학 새내기! 19년 동안 엄마 잔소리랑 등짝 스매...
34. 텐트 안에서 “이거 완전 견우직녀 스토리 아님? 책 하나 써도 되겠다, 제목은 지민이와 정국이 어때? 오 이거 쫌 느낌 오는데! 제목부터 서사 미친듯?” “니 주접에 내가 미칠듯? 입 좀 다물어라 새끼야.” 급식을 먹고 하교 하는 길. 정국이 전학가고 나면 이제 최대 한 달에 한 번만 만날 수 있다는 얘길 준이랑 현이한테는 했다. 얘네한테는 숨기지 ...
33.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순간 “왜, 가서 너 밥 먹어, 괜찮으니까.” “나도 괜찮으니까 그릇 줘봐요 형.” 매니저 형 손에서 반찬그릇 가져간 정국이, 배식대 가서 직접 산더미만큼 반찬을 떠왔다. 그걸 들고 성큼성큼 연생들 테이블로 가. 떠들썩하던 그 테이블, 이쪽을 향해 앉아 있던 애들은 정국인걸 알아보고 순간 얼음돼. “이거 니가 먹고 싶다고 했어...
32. 전화부스는 사랑을 싣고 너 지금 어딘데 전정국. 그러는 지민이 목소리. 나 여기 너 집 앞. 그렇게 대답하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다. 그러면 지민이가 화를 낼지도 몰라. 진짜 질리게 왜 이러냐고 두 번 다시 얼굴 보지 말자고 할지도.. “야!” 콰당탕! 벌컥, 전화부스 문짝이 떨어질 듯이 열어재껴지더니. 지민이가 달려와 화를 낸다. 여기가 연습...
31. 기승전정국 어, 저 앞에 차 온다. 지민이 후닥닥 기둥 뒤로 숨어서 고개만 빼꼼. …또 아니네.. 모양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색깔의 차가 정문으로 들어가고. 지민이 혼자 휴..한숨. 나 지금 뭐하냐 싶어. 그니까. 나 지금 뭐하는거? 아까 버스 타고 집에나 얌전히 갈 것이지. 창밖 보고 있다가 정국이 숙소 가는 지하철 역을 보고 충동적으로 벨 눌렀...
30. 빗속에서 “못들었어? 헤어지자고.” 지민이 말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으로, 정국이 미소 짓던 얼굴 그대로 굳었어. 장난이라기엔 지민이 말이 너무 심각하고. 장난이 아니라기엔.. 그럴리가 없어서.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지. 지민이 좀더 또렷하게 다시 한번 말해. 바닥이 울릴만큼 거센 빗소리를 뚫고, 그 말이 화살이 되어 정국이한테로 날아간...
29. 전정국 1회 사용권 “불닭이랑 또 뭐 먹을래?” 라면 진열대 앞에서 정국이 지민이한테 묻는다. 방금 문 앞에서 정국이를 불렀지만, 돌아보는 정국이 얼굴 보니까 도저히 그 말이 안나와. 그래서 기껏 한 말이 ’난 불닭.’ 스스로도 어이없어 웃겨. 물론 진짜 웃음은 나오지 않았지만.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밥은 먹여서 보내야.. 라면 뜯어서 물 붓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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